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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일 목요일

인터넷 여론의 형성과 그 영향력

1. 인터넷과 여론의 정의

인터넷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컴퓨터들이 각종 수단을 통해서 서로 간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전 세계적인 통신망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것은 1969년 미국 국방부에서 과학자들이 각자의 컴퓨터를 서로 연결하여 서로의 연구 자료를 효과적으로 공유/교환하기 위하여 조직한 사내 네트워크가 모체로서 이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인식한 과학자들이 이것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 현재의 인터넷이다.
여론이란 단순히 많은 사람의 태도의 집합체가 아닌 토론과 대화의 산물이다. 단순히 많은 사람들이 각각 가진 생각의 집합체가 아니라 의사소통의 과정을 거쳐서 나타나는 산물인 것이다.

2. 인터넷 보급 확산 이전의 여론 형성

이전에는 여론, 즉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유하고 향유하는 그러한 가치체계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미디어를 통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러한 미디어란 매체 ․ 수단이란 뜻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공적 ․
간접적 ․ 일방적으로 많은 사회정보와 사상을 전달하는 신문 ․ TV ․ 라디오 ․ 영화 ․ 잡지 등이 대표적이다. 매체와 수단에 따라 신문 ·잡지 ·도서 등의 인쇄매체와 TV ·라디오 ·영화 등의 시청각매체로 나누어지는데 일반적인 여론 형성은 TV의 뉴스나 신문 등에서의 정보 전달로부터 형성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당시 여론 형성의 주체는 주로 학식이 있는 학자, 혹은 특정분야에서 권위적으로 인정을 받는 그러한 부류의 전문가가 대다수였으며. 즉 보통의, 일반적인 사람들이 여론의 구심점이 되어 사회를 움직이기는 힘들었었다.

3. 새롭게 등장한 인터넷 여론

오늘날 세계는 매스 미디어와 컴퓨터를 이용해 모든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다. 또한 네트워크 전산망의 급격한 발달로 인하여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욱 증대되었다. 결국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생활방식은 사람들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불러들였고, 개개인의 의사들은 각종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서의 표출이 아닌 인터넷을 통하여 쉽게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피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인터넷의 여론 형성되는 과정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첫 번째로는 기존의 매스 미디어를 통해서 알려졌던 사안에 대해 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들이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반응하는 쌍방향 의사소통의 과정을 보임으로써 형성되는 여론이다. 이것은 기존의 매스미디어의 의제설정에 대해서 인터넷 여론이 뒤따라가는 과정인데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사안이 수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요 쟁점 토론사안으로 부각되고, 이런 토론과정이나 주요 의견이 다시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보도되는 순환적 구조를 지닌다.
두 번째로는 사이버 공간 상에서 어떤 쟁점이 발생하고, 온라인상에서의 손쉬운 정보전달의 특징을 통해서 그 쟁점이 사이버 상에서 큰 이슈로 발전이 된 다음, 그 이슈가 매스미디어로 전달되어 더욱 큰 사회적 이슈로서의 발전하는 과정이 있다.
온라인 상에서 형성된 여론의 힘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비중감이 커졌으며, 인터넷을 통해서 형성된 사이버 여론은 일반인들의 목소리에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을 실어준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또 그 참여가 단순히 타인에 의한 참여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서 참여를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통해서 조직 내에서의 문화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해주고 또한 개개인이 사이버 감시자가 되어서 권력을 가진 집단과 개인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치가, 혹은 고위층의 권력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4천만 감시자라는 단어가 사용될 정도로 인터넷의 영향력은 엄청나며 또한 사이버 공포증이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로 사이버 여론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러한 인터넷을 통해 형성되는 사이버 여론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다른 여타의 여론 형성과는 다르게 온라인 상에서 여론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위에서 여론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였는데 인터넷이라는 것이 여론형성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여론형성의 중간적 매개물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각 영화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사람들의 입소문인데 자사가 직접 제작했거나 수입한 영화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알리느냐가 수익과 직결된다. 따라서 각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러한 입소문을 잘 활용하기 위해 빅 마우스라는 존재를 이용했는데 과거에는 평론가나 신문방송저널이었으나 이제는 바로 인터넷상의 네티즌들이 되고 있으며 네티즌들의 그 영화에 대한 평가가 곧 긍정적 여론이나 부정적 여론을 형성한다.
둘째, 사이버 여론은 다른 여론의 형성과는 다르게 그 형성 속도와 과정이 매우 신속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상에서의 여론은 그 영향력이 엄청나지만 속전속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형성되고 또한 빠르게 해산된다. 이렇게 사이버 여론이 빠르게 형성되고 또한 빠르게 해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건데 그 이유는 인터넷의 특징인 개방성, 즉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특정 욕구나 사회적 차원에서의 불만이 생겨날 시에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실생활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의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복잡한 절차 과정을 통해서 호소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은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해소시켜줌으로서 실생활에서는 신경쓰지 않았던 것을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손쉽게 개인의 의사를 피력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욕구가 해소되면 바로 그 여론 형성의 집단에서 일탈하기 때문에 인터넷 여론은 위에서 소개한 요인에 기인하여 빠른 순환과정을 보이게 된다.
셋째, 사이버 상에서 조직되어 있는 수많은 집단에서 형성된 여론들은 그들이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빠르고 대규모로 참여하는 논의들에 의해 인터넷 신문들이 기존 국내 여론을 장악했던 거대 신문사의 여론 형성의 힘을 상쇄한다는 지, 촛불시위 등에서 나타나듯 사회적 이슈에 대한 사이버 상의 논의를 현실세계로 옮긴다든지 하는 새로운 현상들은 가히 사이버 공간이 출현한 초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사이버 여론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누구나 손쉽게 참여하여 여론형성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여론 형성의 주체는 학식이 높은 학자, 또는 특정분야에서 권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사회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행정자치부, 청와대, 국방부, 국가보훈처 사이트에 가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는 의사소통의 과정을 거쳐서 여론형성의 주체가 될 수 있게 되었다.

4. 인터넷 여론의 발전 방향

어느 대상이나 객체는 모두 양면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사이버 여론도 마찬가지이다. 사이버 여론을 가능케 해주는, 원천의 기능을 하는 인터넷 자체의 부작용이 곧 사이버여론의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네티즌들이 몰려다니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단행동은 사회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상황, 또한 그 행동의 강도가 지나치면 심각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도 있다. 이러한 상황의 원인이 되는 특정 사안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경우일수록 네티즌들의 집단행동이 더욱 심각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데, 이러한 사안이 사실에 근거한 비판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사실이 아닌 헛소문을 가지고도 이런 상황이 쉽게 발생되어지는 데 문제가 있다. 이러한 인터넷의 부작용은 외적 체제만 구축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그 내적체제는 부재되어 있는 상태이고 외적체제만 윤곽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외적체제에서도 인터넷의 문제점에 대해서 법적 효력을 갖는 사안들은 현실적으로 문제점이 많다고 한다. 사람들의 행동을 제안하는 데에는 외적 요소로서 법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해결방안은 아니라고 본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사이버 상에서 문제점의 해결방법은 사이버 상에서의 서로간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그러한 문화가 성립되어야 한다고 본다. 즉 이러한 문화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네티즌들 개개인 모두가 올바른 네티켓이라는 도덕적 관념에 대한 인식을 하여야 하겠고, 익명의 상대방을 존중하는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네티즌들 서로간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도 수렴해서, 그러한 상태에서 토론하는 의사과정을 거쳐서 여론을 형성하는 문화를 정립하는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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