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신전화공사의 기술은 구미를 능가하여 세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했다. 일본의 교통량이나 통신량이 많은 것이 원인이 되어 통신기술이라는 정보산업면에 매우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에너지와 식량 정보를 제압하는 자는 세계를 제압한다’라는 테제는 21세기의 세계를 지배한는 원리가 되었다. 이미 식량과 에너지는 거의 완전히 미국에 의해 제압되었다. 미국의 대부분 석유 메이저 회사들은 우라늄 석유 석탄등을 모두 수중에 넣었다. 이제 남은 항목은 정보산업뿐이다.
일본은 교육수준도 높고 지적 수준도 높다. 정보 제압에 있어서 컴퓨터나 통신기술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정보 메이저로서의 상사도 포함될 것이다. 일본의 상사의 활동은 경제적 기업의 가치를 뛰어 넘어 정보활동이 되었다. 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정보, 혹은 상거래에 필요한 국제정세의 분석에 대해서는 매우 상세한 정보망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일본 산업의 성장과 일본 무역의 확대, 일본 경제가 발전한 큰 원인은 일본의 종합상사가 정보메이저로서 국제사회에 광범위한 정보망을 갖고, 이에 따라 세계 도처에서 물건을 팔고 사는 상거래를 한 데에 있다. 이것은 넓은 의미에서 해양전략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일본의 종합상사는 새로운 연합함대이다. 국제적인 넓은 시야를 갖고 자원을 자유롭게 수출하고 제품을 자유롭게 외국에 판매하는 국제적인 자유통상, 자유교통을 원칙으로 해서 발전하는 것은 분명히 해양전략이다.
1945년에 미국은 일본 타도에 성공하였고 30년 동안 일본의 국력을 강화시켜 공산주의의 방벽으로 삼으려고 했다. 그러나 1975년에 와서 미국은 비대해진 일본경제를 보고 견제를 하기 시작한다. 앞으로 경제관련 정치 스켄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며 일본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일본 문화와 체제에 대한 최대의 적은 러시아다. 미국을 완전히 적으로 삼아 싸운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일본은 앞으로 어떤 국가가 되어야 하는가? 그에 대한 답은 해양국가이다. 육군이 중심이 된 대륙제국과는 달라서 섬나라의 방위력은 해군과 해공군 및 해병대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바다에서의 활로를 절대로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 나아가 우주함대 즉 우주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일본이 점령조례를 청산하고 스스로의 손으로 헌법을 제정하여 일본열도의 방위를 위한 해군의 재건에 착수한 후에, 만일 미국과 일본이 군사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고 피차에 그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미국과 일본의 협력 조약을 맺어야 할 것이다.
일본은 태평양전쟁 당시 세계 최대의 해군 항공전력과 항공모함 8척으로 된 항공함대를 최초로 편성했다. 미 영 양대 해군국에 비해 일본은 재빨리 대함거포주의에서 벗어나 항공함대를 최초로 편성하여 작전의 주축으로 삼았다. 현재의 일본의 국력으로 충분히 우주함대를 편성할만한 여력이 된다. 특히 청일 노일 전쟁 당시 항공모함 기동대의 아이디어를 내 실전에 돌입한 일본인이다.
우주개발에 있어서는 미국과 소련이 일본보다 앞서있다. 그런데 과거의 항해시대의 선구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었으나, 나중에 영국에 해양의 지배권을 양보했다. 마찬가지로 현재는 미국과 소련이 우주개발에 선두자 일지 모르나 앞으로 일본이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일본이 살아남는 길은 바다와 우주밖에 없다. 대륙에 진출하려는 꿈을 품는 것은 금물이다.
21세기는 태평양시대이다. 바로 해양국가의 시대인 것이다. 이 태평양 시대 다음 시대는 우주시대가 될 것이다. 이때 그 주체를 담당할 나라는 단순히 군사력과 국토 인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적인 에너지의 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범태평양시대는 지구를 육반구와 수반구로 다시 조정하여 볼 때 수반구가 중심이 되는 시대이며 그것은 해양국가의 시대이지 결코 대륙국가의 시대가 아니다. 범태평양시대는 지적인 정보 밀도가 높은 나라가 주도권을 잡는 시대이다. 국토나 인구의 대소가 큰소리를 치는 시대가 아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