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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일 목요일

<악의 논리>동남아시아의 지정학

왜 미국은 베트남에서 손을 떼엇을까에 대한 논의는 여러가지가 있다. 미국이 베트남전에 대한 염증을 느낀 것 그리고 미국 국민들의 반전운동으로 사기가 저하된 것 그리고 여러가지 경제적 군사적 원조가 효과적으로 발휘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미군의 전쟁방침이 잘못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군은 무턱대고 문화적으로 친밀한 기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 정치인, 장교들과만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전쟁을 좌우하는 사병들은 불교도였고 이 종교적 차이가 미군과 남베트남 군의 일체감 저하를 발생시켰다.

미국이 베트남에서 손을 떼게 되자 소련의 군사적 지원을 받은 베트남은 캄보디아를 순식간에 제압한다. 여러가지 원인을 들 수 있지만 군사력 증강에만 집중했던 베트남은 국가경제면에서 취약성을 드러냈고 이는 식량부족사태로 이어졌는데 이를 충족시킬 방법은 캄보디아의 곡창지대를 장악하는 것이었다. 베트남의 진짜 목표는 방콕에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그러했던 것처럼 ‘방콕 평야를 제압하는 자는 동남아시아를 제압한다’라는 테제이다.

이에 대해 국제적 대응은 중공의 등소평이 워싱턴을 방문하여 미 대통령 카터를 만난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 만남에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잘 모르나 중공이 베트남을 제제하고 미국이 동의하는 그림을 구상한 것만은 틀림없다. 이로 인해 중월전쟁이 일어나게 되고 캄보디아를 제압할때 소련의 지원을 받은 베트남의 기계화 부대를 상대하기에는 중국의 재래무기는 성능 면에서 많이 부족했지만 특유의 인해전술로 승리하게된다. 만일 중월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지금쯤 베트남은 캄보디아를 거쳐 대대적으로 태국으로 들어와 이미 방콕을 점령했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버마 말레이지아에도 세력이 미쳤을지도 모른다.

미국의 지정학자 스파이크만은 ‘남지나해를 제압하는 자는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에도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7함대가 남지나해를 지배하고 있는 동안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는 미국의 영향권 내에 있다. 지금은 베트남의 캄란만에 소련함대가 들어가 있어 남지나해는 미소 양국의 해군이 공존하고있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아라비아에서 일본으로 운반되는 석유 루트는 말라카해협, 론복해협을 경유하게 되는데 이 일대가 소련의 제해권 아래 들어가게 된다면 일본은 치명적인 상태에 놓이게 된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미국은 종종 외교적 큰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을 저지하기 위해 소련을 이용했는가 하면 모택동을 이용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일본이 패배한 후 소련과 중국이 극동지역에 진출하게 되었다. 미국은 히틀러의 독일을 저지하기 위해 스탈린까지 이용했다. 그 결과 독일은 저지했지만, 동유럽과 동독을 소련 공산주의에 넘겨주어야했다.

동남아시아에 있어서 베트남이라는 위협적인 존재가 유지되는 한, 동남아는 혼돈의 지역이 될 것이다. 특히 베트남을 이용하여 동남아시아에서 세력을 넓히고자 하는 소련의 야망이 변하지 않는 한 이 지역에서의 혼돈은 계속 될 것이며 그에 대항하는 카드는 중공군의 개입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공군 개입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소련이 중공 북쪽에서 압력을 받을 경우 중공은 동남아의 견제를 중지해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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