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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30일 화요일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 연평도에 간 안상수 대표 보온병 들고 "이게 포탄입니다"

지난 24일 연평도 피격 현장을 방문했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일행이 보온병을 들고 "포탄입니다"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일부 방송이 뒤늦게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YTN이 11월 30일 방송한 '돌발영상 폭탄&폭탄'에는 북한이 도발한 다음 날 연평도를 방문한 안상수 대표 와 송영길 인천시장 일행의 모습이 담겨 있다. 북한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앞에서 안 대표는 불에 그슬린 두 개의 원형 물체를 들고는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안형환 대변인이 "이게 몇 ㎜ 포입니까?"라고 묻자, 포병 출신인 황진하 의원(예비역 중장)은 "이거는 76㎜ 같고"라고 답했다. 안 대변인이 "아, 이게 곡사포구나"라고 하자 황 의원은 나머지 하나를 가리키며 "요거는 아마 122㎜ 방사포"라고 말했다. 그러나 잠시 뒤 이 '2개의 포탄'은 보온병으로 밝혀졌다. '포탄'을 자세히 촬영하려던 취재진이 상표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시민들은 안 대표가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의 의무 정도는 해줘야 한다", "반성하라"고 비판했으나 일부는 "잔해 속에서 그을린 탄피 비슷한 것을 보고 '이거 보온병이네'라고 하지 않은 게 문제냐"며 안 대표 일행을 변호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현장을 안내했던 분이 새까맣게 그슬려 식별할 수 없는 물체를 북한 포탄이라고 설명해 누구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긴박한 현장상황이란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이 돌발영상은 송영길 인천 시장의 '폭탄주 발언' 동영상도 함께 소개했다. 포격으로 부서진 가게 앞에서 송 시장이 소주병을 들고 "소주가 그대로 있네. 완전 이거는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 말에 웃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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